한국의 매력 Ep.2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
저번 포스팅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한국에서 반드시 가봐야 장소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9박 10일의 일정이었지만 서울에서 있는 시간은 고작 4일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서둘러야 했습니다.
서울은 한국의 수도로서 인구 약 1,0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이전의 대한제국까지도 수도는 같은 자리였습니다. 그 시기마다 이름은 달랐지만 이 비슷한 지역에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대한 제국 시대 까지 같은 곳에 수도가 있었다는 것은 큰 의미일 것입니다.
지금은 남과 북으로 갈라져있지만, 세종대왕의 4군 6진으로 조선의 영토가 확정되고나서 한반도의 중간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 한양이었기 때문에 분명히 큰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1. 서울의 교통수단
(1) 명동에서 경복궁 가는 방법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조식을 먹고 경복궁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경복궁 개장시간이 9시이기 때문에 서둘러 가야만 했습니다. 성수기 때는 사람이 많다고 하기 때문에 이 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저는 관광지를 선정할 때, 반드시 후기를 읽어보고 가는 편입니다.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 이라는 사이트에는 각 나라별로 유명한 관광지에 대한 후기가 많이 있습니다. 거기서 본 어떤 글은 점심 시간(lunch time)에 경복궁 매표소에 사람이 가득차서 표를 구매하는 데 30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조금은 없을 오전 일찍 다녀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가 명동에 있었는데, 호텔로부터 경복궁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물론 어느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희는 지하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명동에서 경복궁을 가기 위해선 일단 명동역(4호선)에서 충무로역(3호선)까지 가야합니다.
충무로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서울의 지하철 요금제도
서울이라는 도시는 지하철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오늘은 그 중 3가지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입니다. 이후 10 km에서 50 km 사이에 5 km마다 100원이 추가됩니다.
예전에는 티켓(Ticket)형식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었지만, 현재 그 제도는 없어진 상태입니다. 컴퓨터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보다 더 간편한 방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유는 예전에 우리가 사용했었던 종이티켓은 지하철 탑승 시에 구겨진 상태거나, 훼손된 상태가 아니어야 원활히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티켓을 구매 할 때, 거리에 따라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방식인데, 사용자가 임의로 다른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는 편법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바뀐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첫번째 방법은 T-money 카드나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 되었던 ‘디스커버 서울 패스’가 있었기 때문에 따로 구매 할 필요는 없었지만, 한국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지불 방법입니다. 한국에서 체크카드를 만들 때, 상담원이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 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물어봅니다. 이것은 체크카드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지하철역에는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증금 500원을 포함한 원하는 금액을 넣으시면 주황색의 카드가 발매됩니다. 이 카드를 일반 교통카드처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증금 500원은 목적지에서 환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세번째 방법은 정기권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정기권이란 정기적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미리 구매하는 것입니다. 사용기간은 구입일로부터 30일에서 60일까지이고, 60일이 지나면 사용횟수가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사용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운임이 같기 때문에 정기권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자금 관리를 할 때, 교통과 식비를 구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한국의 랜드마크인 경복궁
(1) 매표소 찾기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오시면 정문 매표소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경복궁의 문은 총 네 개가 있고, 각각 매표소가 있다고 하니까 정문 매표소에 사람이 많을 경우는 다른 매표소를 통해서 입장권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판이 잘 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장권은 성인은 3,000원이고 어린이는 1,500원입니다. 저희가 입장 할 때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입장객이 많아졌습니다. 그 중엔 한복을 입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는데, 한복을 착용하면 경복궁에 무료로 입장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무료입장이 가능한 경우는, 매주 4번째 주의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서 그 날만큼은 영화 관람비를 할인, 전시회 할인 등과 같은 많은 이벤트가 있습니다. 경복궁과 그 외 다른 궁궐들 또한 해당이 되며, 이 날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한가지 팁은 만일 경복궁에 무료 입장을 하고 싶다면 문화의 날에는 한복을 대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 한복은 어디서 구매를 해야 할까?
저희는 한복을 대여하진 않았지만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만일 한복을 착용하고 경복궁에 가고 싶으시다면 경복궁 왼쪽의 4번 출구 부근에 많은 상점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복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전통적인 한복의 모습은 거의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아무래도 주 고객층이 외국인 관광객이기 때문에, 그들에 맞게 외형적인 모습이 바뀐 상태였습니다.
가격대는 약 10,000원에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를 대여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복의 스타일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북촌 한옥마을 걸어보기
(1) 북촌으로 가는 방법
경복궁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북촌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의 한옥의 형태를 고이 간직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가는 방법은 경복궁 국립 민속 박물관 입구로 나오신 후, 세움 아트 스페이스 건물 옆에 있는 작은 도로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약 10분 정도 걸어가시다 보면 정독 도서관이라는 안내판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시면 재동슈퍼(Supermarket)이 보입니다. 거기부터 북촌에서 유명한 거리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 북촌 팔경은 무엇인가?
북촌 팔경은 북촌 한옥마을에서 경치가 아름다운 8곳을 선정한 것입니다. 1경부터 8경까지 있는데, 한옥의 아름다운을 보고 싶으시다면 5,6,7경을 찾아서 가시면 됩니다. 북촌 한옥마을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서울은 사실 아파트가 굉장히 많은데, 이 곳은 한국의 전형적인 현대 주거모습과 확실히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중간 중간에 작은 전시관과 전망대가 있어서 한국 사람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3)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과 투어리스트피케이션(Touristfication)
저희가 도착 했을 때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관광객이 많이 오는 바람에 북촌 한옥마을에 살고 있는 입주민들에게 많은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원래의 거주자가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한다면, 투어리스트피케이션은 관광객들에 의해 원주민들의 삶의 질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낮아진 현상을 말합니다. 요새는 ‘오버 투어리즘(Over tourism)’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쓰레기 문제, 고성방가, 각종 범죄의 위협에 노출이 되고 있는 원주민들의 입장도 생각해봐야합니다.